

도쿄
럭셔리한 호텔부터 캐주얼한 호텔까지 다양한 도쿄 호텔. 수 많은 호텔 가운데 느긋하게 지내고 싶다면 레트로한 호텔을 추천한다. 우아하고 세련된 레트로 호텔은 일상의 디지털 생활에 지친 몸을 부드럽게 보듬어 줄 것이다. 이 글에서는 도쿄 도내에 있는 레트로한 숙소 5곳을 엄선했다. 역사가 깊은 고급 호텔부터 오쿠타마의 작은 숙소까지 다채로운 라인업이다.




호텔 가죠엔 도쿄
마치 미술관에 머물고 있는 듯한 느낌
호텔 가조엔 도쿄는 1928년에 요정으로 개업한 호텔이다. 현재는 60개의 객실에 와경청심을 도입한 인테리어로 현대적이면서도 복고풍의 분위기가 감돈다.
객실은 모두 80㎡ 이상의 스위트룸으로 사우나, 월풀 욕조가 완비되어 있다. 리뉴얼 후 일본식 방에 침대를 배치하여 더욱 쾌적하게 머물 수 있게 되었다. 일본과 서양이 절충된 스타일이 복고풍의 이유다.
이곳에는 1928년 창업 이래로 이어져 내려온 수많은 미술품이 전시되어 있다. 호텔에서는 투숙객을 대상으로 수많은 미술품을 견학하는 가죠엔 아트 투어 등을 개최하고 있다. 최첨단 도시인 도쿄의 역사를 충분히 느껴보자.
메구로가서원 3호관은 1935년에 지어진 목조 건축물로, 7개의 방과 99개의 긴 계단이 연결된 건물로 통칭 백단 계단이라고 불린다. 도쿄도 지정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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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친잔소 도쿄
광활한 일본식 정원과 모던 레트로한 객실로 편안한 휴식을
호텔 친잔소 도쿄는 1952년에 가든 레스토랑으로 오픈한 호텔이다. 메이지 시대의 정치가 야마가타 아리토모의 저택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광대한 일본식 정원에서 일본의 사계절을 느낄 수 있다.
도쿄 한복판에서 작은 새들의 지저귐과 반딧불이의 불빛을 바라보며 지낼 수 있는 귀중한 호텔이다. 객실은 45㎡의 넓은 객실로 정원이 내려다보이는 가든 스위트 룸을 추천한다.
이 호텔의 정원은 남북조 시대부터 동백나무가 자생하고 있었다는 유서 깊은 곳이다. 정원을 산책하는 것도 즐겁고, 곳곳에 사진 찍을 수 있는 장소가 있어 도심 속 숲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다.
로비 라운지 르 자르댕은 영국식 애프터눈티로 유명하다. 복고풍의 3단 트레이에는 작은 샌드위치와 스콘이 예쁘게 진열되어 있다. 천천히 먹고 차 한 잔을 마시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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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도쿄 스테이션 호텔
도쿄역 구내에 위치한 우아한 복고풍 호텔
더 도쿄 스테이션 호텔은 1915년에 개업한 호텔이다. 리노베이션을 마친 도쿄역에 걸맞게 호텔 전체가 클래식한 유럽풍의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다. 관내에는 150개의 객실과 스파가 있으며, 매우 번잡한 도쿄역 안에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 복고풍의 호텔이다.
도쿄역 구내에 만들어졌기 때문에 객실 중에는 도쿄역의 돔 지붕이 보이는 객실도 있다. 거대한 역에서 여행의 기분을 느끼면서 조용한 객실에서 느긋하게 휴식을 취해보자.
최상층에 있는 투숙객 전용 라운지에서는 조식을 즐길 수 있으며 100종류 이상의 메뉴가 상시 준비되어 있는 뷔페는 다채로운 색채로 눈으로도 즐길 수 있다. 또한 라운지에는 약 100년 전에 만들어진 도쿄역의 붉은 벽돌 벽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곳이 있어 도쿄역의 역사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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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류메이칸 오차노미즈 혼텐
12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소형 럭셔리 호텔
호텔 류메이칸 오차노미즈 본점은 1899년에 창업한 전통 있는 호텔로, 2014년에 리뉴얼을 했지만 곳곳에서 일본의 옛 문화와 일본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특히 객실에 마련된 시가라키 도자기 욕조는 장인이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만든 일본의 전통미를 느낄 수 있는 일품이다. 놀라울 정도로 허리에 잘 맞아서 행복한 목욕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객실은 9실로 모두 주니어 스위트룸이다. 다다미와 장지 등으로 일본식 인테리어를 도입해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다다미와 침대라는 일본과 서양이 절충된 인테리어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해보자.
투숙객이 이용할 수 있는 라이브러리 라운지도 조금은 정겨운 분위기. 커피를 마시며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책들을 감상해 보자. 호텔 직원이 수집한 책들은 여행 서적과 일본의 매력을 소개하는 책들이다. 호텔에 틀어박혀 느긋하게 쉬는 것을 추천한다.
이곳에서는 차와 일식을 테마로 한 카페 레스토랑 1899 오차노미즈에서 차를 듬뿍 사용한 디저트 플레이트를 꼭 먹어보자. 향기로운 차의 맛과 풍미를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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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칸 호메이칸
메이지, 쇼와 시대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문화재급 복고풍 숙소
호메이칸은 메이지 시대의 하숙집을 쇼와 초기에 료칸으로 개조한 본관과 쇼와 시대의 일본식 가옥을 개조한 다이마치 별관, 그리고 조금 떨어진 주택가에 있는 모리야마 별관의 세 개의 건물이 있다. 모두 지어진 당시의 건축 양식을 적당히 살려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일본식 료칸이다.
아늑하고 복고적인 분위기로, 특히 본관은 지은 지 100년 이상 된 도쿄 도내에서도 보기 드문 숙박이 가능한 등록 유형문화재이다. 관내에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분위기가 가득하다. 건물 안팎에는 사진 찍고 싶은 장소가 많이 있다. 타이마치 별관에는 일본식 정원이 있어 일본식 복고풍의 정서가 가득하다.
레트로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이 숙소는 편의성이 높은 숙소이기도 하다. 숙소에서 도쿄돔까지는 도보로 약 15분. 돔 공연 등을 관람한 후에는 친구끼리 담소를 나누며 걸어서 숙소로 돌아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