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 현으로서 압도적인 인지도를 자랑하는 가가와현. 그런 가가와 관광의 우동과 함께 양대 산맥을 이루는 것이 곤피라상으로 불리는 고토히라궁이다.
오쿠샤까지 이어지는 1,368개의 계단으로 특히 유명하다. 고토히라궁 참배길 산책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주변에 숙소를 잡는 것이 가장 좋다 그래서 추천하는 것이 고토히라 온천에 묵는 것이다.
이번에는 고토히라 온천의 추천 호텔과 료칸을 소개한다. 온몸에 쌓인 피로를 온천에서 시원하게 풀어보자.
고토히라에는 우동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우동학교도 있다. 지금까지 일본에서 해 본 체험 중 가장 재밌는 경험이었다. 후기는 이쪽으로
다카마쓰에서 고토히라 가는 방법은 열차가 가장 편하다. 다카마쓰역에서 출발한다면 요산선을 다카마쓰칫코역에서 출발한다면 고토히라선을 타고 가면 된다. 시간은 요산선이 5분 정도 빠르지만 요금이 200엔 이상 비싸 고토히라선을 추천한다.
약 4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 료칸
고토히라역에서 도보 약 15분, 무료 송영버스도 이용할 수 있는 고토히라 카단은 다다미방 구조의 별채가 특징인 전통 료칸이다. 무려 약 4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과거에는 문호 모리 오가이와 시인 기타하라 하쿠슈도 다녀갔다고 한다.
전망대 목욕탕에서 사누키 후지산과 고토히라의 옛 거리를 바라보며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객실은 일본식 객실과 노천탕이 딸린 객실 등 다양한 타입이 있다.
사진은 세 개의 별채 중 가장 격이 높은 장생전(長生殿)이다. 호리에 요시나오의 한산수득(寒山拾得)이 장식된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지내다 보면 바쁜 일상 속에서 잊고 지냈던 화목한 마음을 되새기게 된다.
일상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몸도 마음도 상쾌해지는 기분이다. 온천은 대욕장 외에 2개의 대절 노천탕이 있다. 일본의 온천 100선에도 선정된 명탕에서 여행의 피로를 풀어보자.
사진은 대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대욕장 기쇼노유로 라이트업된 밤의 분위기가 매우 환상적이다. 대나무가 바람에 흩날리는 소리를 배경음악으로 삼아 비일상적인 공간에서 마음을 가다듬어 보자.
15종류의 탕에서 온천욕을 즐기자.
고토히라역에서 도보 약 5분 거리에 있는 코우바이테이는 가든 풀도 병설되어 있는 대규모 료칸이다. 하나테라스, 하나쿠라부, 하나스미카의 3개 구역에서 15종류의 온천을 즐길 수 있어 온천을 제대로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 안성맞춤이다.
원천을 즐길 수 있는 대욕장 외에도 노송나무탕, 꽃 노천탕 등 온천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라인업이다. 대규모 료칸답게 수키야풍, 재패니즈 모던, 젠, 오리엔탈 시크 등 다양한 타입의 객실 중에서 원하는 객실을 고를 수 있다.
사진 속 귀빈실 스키야의 공간은 어딘지 모르게 정겨우면서도 곳곳에 놓인 가구가 단아한 기품을 발산하는 세련된 객실로, 성인 여성에게 추천한다.
여탕의 꽃 노천탕은 시간대에 따라 장미, 난초 등 다양한 종류의 꽃을 즐길 수 있다. 꽃의 향기를 가슴 가득히 들이마시며 온천에 몸을 담그면 여자로 태어나서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행복감이 넘친다.목 욕 후에도 꽃의 향기를 맡으며 방에서 휴식을 취해 보자.
장미탕과 세련된 객실
사쿠라노쇼우 고토히라 그랜드 호텔은 고토히라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다. 여성 전용 장미탕과 일본식 모던하고 세련된 객실에서 느긋하게 휴식을 취하면 기분이 좋아질 것임에 틀림없다.
객실은 다양한 타입의 화실과 양실 중에서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사진은 노천탕이 딸린 별장 하츠네.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고토히라의 거리를 바라보며 나만의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특별함을 만끽할 수 있다.
그 밖에도 가부키의 세계관을 표현한 일본식과 서양식 객실 등도 있다. 대욕장에 병설된 노천탕은 일상을 잊고 느긋하게 쉴 수 있는 호화로운 공간. 참배의 피로를 천천히 풀어준다.
곤피라산에서 불어오는 맑은 바람도 기분 좋다. 눈을 감고 심호흡을 하며 신선한 공기를 온몸으로 들이마시면 몸 속부터 행복해지는 기분이다.
절경 목욕탕에서 몸도 마음도 릴랙스
고토히라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고토산카쿠는 고토히라산 오모테산도에서도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 중후하면서도 품격 있는 숙소의 모습은 압권이다.
히텐칸 투숙객 전용 전망 노천탕은 한 눈에 펼쳐지는 절경을 즐길 수 있는 호화로운 공간으로 인기다. 창밖으로 펼쳐지는 초록빛 풍경은 마치 어른들의 안식처와도 같다.
목욕탕에서 느긋하게 휴식을 취한 후에는 객실의 나무와 다다미의 온기를 느끼며 객실에서 휴식을 취해보자. 자연의 소리만 들리는 조용한 공간에서 대화도 활발해질 것임에 틀림없다.
전망탕 야쿠모노유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그야말로 절경. 히텐칸에 숙박한 사람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혼잡하지 않고 천천히 목욕과 경치를 즐길 수 있다.
탁 트인 개방감이 돋보이는 노천탕 가성비 최고
곤피라온천 유모토 야치요는 고토히라역에서 도보로 약 7분 거리에 있다. 에도 시대부터 이어져 온 전통 료칸으로 품격이 있으면서도 리뉴얼된 객실과 목욕탕은 깨끗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옥상의 노천탕에서는 일상에서 벗어난 해방감을 맛볼 수 있다. 여성에게는 유카타 대여도 가능하니 유카타를 입고 거리를 거닐 수 있는 것도 즐거움 중 하나다.
사진은 반노천탕이 딸린 특별 객실 오가타마. 조명과 그린의 사용법이 매우 세련되어 객실에서의 숙박은 앞으로도 잊지 못할 특별한 추억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
야치요에 오면 곤피라산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개방적인 옥상 노천탕을 꼭 맛보길 바란다. 욕조에서 몸을 녹인 후 의자에 앉아 바람을 느끼며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다. 1바 가격이 6~8만원 수준으로 매우 저렴해 숙박비에 많은 돈을 쓰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 강추한다.
6개의 전세탕을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고토히라역에서 걸어서 약 7분. 곤피라 온천고토네는 곤피라산 기슭에 위치한 숙소로, 발을 들여놓는 순간 마음이 설레는 일본식 모던한 입구가 눈에 띈다.
전세탕의 숙소라는 이름에 걸맞게 숙박하는 동안에는 관내에 있는 6개의 온천 전세탕에서 자유롭게 온천을 즐길 수 있다. 도보 약 1분 거리에 있는 자매 료칸 곤피라온천 유모토 야치요의 목욕탕도 이용할 수 있으니 온천을 제대로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한다.
객실 수는 총 18실밖에 없기 때문에 조용하고 여유롭게 지내고 싶은 분들에게도 안성맞춤이다. 그중에는 반 노천탕이 딸린 일본식 양실도 있다.
사진의 목욕탕은 6개의 전세탕 중 하나인 히키노유이다. 좀처럼 볼 수 없는 다이쇼 낭만풍의 디자인이 기분을 좋게 해준다. 그 밖에도 욕조 전체가 무궁화 나무로 만들어진 목욕탕, 벚꽃색 돌과 타일이 여심을 자극하는 목욕탕 등 6곳이 각각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니 마음에 드는 취향의 목욕탕에 들어가 보자.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곳은 '시키시마칸' 이다. 최근에 생겨 시설도 깨끗하고 무료 전세탕도 24시간 이용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고토히라 온천 료칸 중 가장 추천한다. 자세한 후기는 이 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