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엔 생각보다 걷기 좋은 곳이 많이 있다. 그런데 생각보다 모르는 사람이 많이 있어서 이번에는 서울 걷기 좋은 곳을 소개한다.
서울에는 크게 서울 둘레길과 한양도성 성곽길 두개로 나눌 수 있다. 이 두개만 걸어도 서울이 얼마나 예쁘고 걷기 좋은 곳인지 알 수 있다.
서울시에서는 서울 둘레길이라고 총 21개의 코스가 있다. 코스당 짧은건 5km, 긴 건 약 10km 정도이며 기존 8개의 코스를 세분화하여 21개로 나눴으며 거점 둘레길 4개소에는 숲을 조망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하늘숲길과 전망대도 조성해 두었다.
본인 체력과 수준에 맞는 코스를 선택해 완주할 수 있게끔 길고 짧은 코스로 나눴으며 지역의 장소성을 담은 안내판을 설치, 둘레길 방향 안내판도 눈에 잘 띄게 해두었다.
도봉산역에서 서울둘레길안내센터로 나가면서 시작된다.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는 코스이지만 전망대를 통해 서울을 둘러싼 모든 산을 조망할 수 있으며 지하철 도봉산역과 당고개역에 인접하다. 수락산으로 오르는 고개가 있어서 다소 난이도가 있으나 크게 어렵지 않으며 당고개 공원 갈림길 지점에서 끝난다.
도시와 자연을 잇는 생태길이라는 테마를 가지며 재미있는 바위들과 다양한 꽃들을 즐길 수 있으며 지하철 당고개역과 인접해 있다. 당고개공원 갈림길에서 덕릉고개를 지나 상계동나들이철쭉동산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총길이 5.4km 이다.
하늘을 품은 포근한 숲길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있으며 서울둘레길 중 가장 편하고 유유자적 걷는 맛이 나는 숲길이다. 지하철 당고개역, 화랑대역과 인접해 있으며 당고개역으로부터 2코스의 종료지점인 상계동나들이철쭉동산에서 시작된다.
불암산전망대까지 약간 급한 오르막이고, 그 이후부터 산 허리 를 돌면서 지나다가 불암산갈림길 부근에서 화랑대까지 서서히 내려가며 총 길이 6.9km이다.
망우와 용마산을 통과하는 코스로 도시를 벗어나 만나는 길을 테마로 용마산은 정비가 잘 되어 있어 편안한 트래킹이 가능하며 전망이 뛰어난 코스 중 하나이다.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과 7호선 사가정역과 인접해 있으며 화랑대역 5번 출구에서 묵동천을 거쳐 중랑캠핑숲까지는 평지로 조성되어 있다. 망우묘지공원에 오르는 지점까지 약간 오르막을 거치면 산허리를 따라 깔딱고개쉼터에 이르는 비교적 쉬운 코스라 할 수 있다.
아차산은 정비가 잘 되어있는 편안한 트래킹이 가능하다. 전망이 뛰어나고 역사와 문화자원이 풍부하며 아차산 생태공원으로 인해 볼거리가 다양하다는 특성이 있다.
지하철 사가정역, 광나루역과 인접해 있으며 사가정역 4번 출구에서 직진하면 사가정공원이 나오며, 돌계단을 따라 오르면 깔딱고개쉼터에 이르게 된다. 아차산 방향으로 돌아서 아차산 보루를 따라 관리사무소, 광나루역에 이르는 코스이다.
한강을 따라 펼쳐지는 역사길이라는 테마로 비교적 평탄한 지형으로 구성되어 트레킹하기에 가벼운 코스이다. 지하철 광나루역, 고덕역과 인접해 있으며 광나루역을 출발하여 광진교로 한강을 건너서, 광나루지구 한강공원을 따라 암사유적지, 정수장을 지나 고덕산을 넘어서, 명일공원까지 이어 지는 편안한 코스이다.
도심 속에서 만나는 작은 숲길이라는 테마를 가졌으며 높지 않은 고도로 수월한 산행이 가능하다. 지하철 고덕역, 올림픽공원역과 인접해 있으며 명일근린공원에서 일자산 능선을 따라 방이동 생태학습관을 지나서 오금 1교에 다다르면 마무리되는 구간으로 도심 속의 가벼운 뒷동산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코스이다.
자연생태가 복원된 도시 하천길이라는 테마를 가진만큼 하천에 찾아오는 다양한 생명들과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즐기며 걸을 수 있다. 지하철 올림픽공원역, 수서역과 인접해 있다.
자연생태 유람길이라는 테마를 갖으며 높지 않은 고도로 수월한 트레킹이 가능하며 산림자원이 풍부하고 서울시 조망이 좋다. 지하철 수서역과 양재시민의 숲역과 인접해있다.
산속에서 보는 서울길이라는 테마를 갖으며 경사가 완만하여 숲 산책과 함께 삼림욕도 즐길 수 있다. 지하철 양재시민의 숲, 사당역과 인접해있다.
민속신앙과 불교가 만나는 길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있으며 자연경관이 매우 훌륭하고 곳곳의 역사문화유적이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어 볼거리 또한 매우 풍부하다. 지하철 사당역, 관악산역과 인접해있다.
설화와 풍수, 역사를 담은 길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있어 다양하게 분포되어있는 역사문화유적을 볼 수 있다. 지하철 관악산역과 석수역에 인접해 있다.
기찻길 따라 걷는 벚꽃길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있어 봄이면 봄꽃으로 물들어 하얀 벚꽃 비를 맞으며 길을 걸을 수 있다. 안양천 코스는 전구간 저녁시간에도 이용이 가능하며, 다소 길지만 지하철역이 곳곳에 위치하여 대중교통의 접근이 편리하다.
안양천 옛 추억길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서울의 하천과 한강을 만끽할 수 있어 숲길이 대부분인 다른 코스와 차별화가 된다. 곳곳에 운동시설, 산책로, 편의시설, 휴게시설 등이 다수 위치해있으며, 안양천 코스는 전구간 저녁시간에도 이용이 가능하다.
복원된 자연길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있으며 가양대교를 지나 한강과 강남을 바라볼 수 있다. 지하철 가양역, 증산역과 인접해있다.
능선따라 고즈넉함을 느끼는 산길이라는 테마를 갖고있는 만큼 봉산과 앵봉산은 특별한 트래킹 기술을 요하지는 않으며 급한 경사지와 통과하기 어려운 곳은 정비가 잘 되어 있다. 봉산과 앵봉산은 수국사, 서오릉 등 역사적 유산이 많아 볼거리가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하늘과 맞닿은 길이라는 테마를 갖은 만큼 경사가 급하지 않지만 약간의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선림사부터는 북한산 둘레길 8코스, 구름정원길과 겹치는 구간으로 북한산 둘레길을 이용해 통과하는 노선의 첫 코스이다. 지하철 구파발역, 불광역과 인접해 있으며 구파발 역을 시작으로 선림사를 지나 구름정원길을 따라 북한산 생태공원까지 이어지는 코스이다.
계곡과 산이 만난 도심이라는 테마를 가져 기존 도심과는 다른 마을길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또한, 곳곳의 전시시설도 즐길 수 있어 다양한 보는 즐거움을 챙길 수 있다.
북한산 둘레길의 7코스 옛성길와 6코스 평창마을길과 겹치는 구간이다. 코스의 종점은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하여 접근할 수 있으며 북한산 생태공원부터 형제봉 입구까지 이르게 된다.
사색에 잠겨 걷는 호젓한 숲길이라는 테마를 가진만큼 전체적으로 숲길로 이루어진 코스로 숲길 중에 사찰이 있어 잠시 쉬어가며 생각을 사색을 즐길 수 있다.
북한산 둘레길의 5코스 명상길, 4코스 솔샘길, 3코스 흰구름길과 겹치는 구간이다. 코스의 시점은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하여 접근할 수 있다. 형제봉 입구에서부터 화계사 일주문까지 가는 코스로 북한산둘레길 이정표를 따라가면 된다.
묘지 앞에서 나라를 생각하는 길이라는 테마를 가진만큼 역사적 위인들과 일부 문화예술인의 유적이 많아 숲길을 걸으며 조국과 민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북한산 둘레길 3코스 흰구름길, 2코스 순례길, 1코스 소나무숲길과 겹치는 구간이다. 지하철역 화계역, 북한산우이역과 인접해 있으며 북한산둘레길 이정표를 따라가면 된다.
깊은 역사의 울림이 있는 길이라는 테마를 가진만큼 역사문화유적지가 다양하게 분포되어있어 볼거리가 많다. 지하철 북한산우이역 도봉산역과 인접해 있으며 북한산우이역에서 무수골까지는 북한산 둘레길 20코스 왕실묘역길, 19 코스 방학동길과 겹치는 구간이므로 북한산둘레길 이정표를 따라가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