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설음식이라면 떡국이 대표적입니다. 만들기도 쉽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고요. 떡국을 먹어야 해가 바뀌고 한 살을 더 먹는 것처럼 여겨지기도 합니다. 그럼 일본은 새해에 어떤 음식을 먹을까요? 일본은 오세치라는 음식을 먹습니다.
오세치 요리 일본 명절에 먹는 대표적인 음식으로 여러가지 음식을 한데 담아 먹는 전통 요리 입니다. 오세치의 역사도 참 오래 되었는데요. 나라 시대 무렵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중국에서 계절의 절목을 축하하는 절 문화가 전해지자 나라 시대부터 헤이안 시대에 걸쳐 궁중에서는 계절의 고비에 절회라는 잔치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절회에서는 절목의 축하로서 특별한 요리인 절공이 이용되고 있으며 그것이 지금의 오세치의 기원이라고 합니다. 에도시대가 되면 어투나 행운을 좋아하는 에도 마을 사람들 사이에서 이 풍습이 성행하게 되어 5절(1월 7일, 3월 3일, 5월 5일, 7월 7일, 9월 9일)과 새해를 축하하는 명절이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중요했던 설날 음식은 특별히 '어절공'이라고 불리다가 대중에게 널리 퍼지면서 줄여서 '어세치'라고 불리게 되어 설날 음식으로 자리잡았다고 합니다. 지금은 다양한 행운과 소원을 담은 음식이 오세치 요리로 행세되고 있습니다.
오세치 요리를 구성하는 재료의 종류는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전체적으로 약 2~30종류가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이만큼 많은 재료를 처음부터 만드는 것은 꽤 어렵습니다. 그 때문에 최근에는 일부는 사고 일부는 집에서 만드는 사람들도 늘어 났습니다. 오세치 요리의 재료에는 각각 인연의 좋은 의미와 소원이 담겨 있습니다.
연근 | ・극락 정토의 연못에는 연꽃이 피는 것으로부터, 섬광이 없는 것을 나타낸다. ・구멍이 많이 비어 있기 때문에, 전망이 좋은 1년을 기도한다. |
다테마키 | ・다테자로부터, 세련된 ・멋지다 ・화려하다는 의미를 가진다. · 두루마리와 비슷하기 때문에 학문 성취와 문화의 번영을 바란다. |
니시키타마고 | ・계란의 황신과 백신이 금은의 「이색」으로 보이는 것으로부터 「니시키」라고 어탕 맞추고 있다. |
쿠리킨톤(밤) | ・「금통」을 한자로 하면 「금단」이 되기 때문에, 금은 보물을 연상시킨다. |
멸치 볶음 | · 정어리를 새긴 것을 논 비료로하고 있었기 때문에, 풍작을 바란다. |
사쿠라 | ・종고구마를 심으면 고구마가 많이 붙는 것으로부터, 자식을 바란다. |
도미 | ・「메디하고 싶다」에 걸고 있다. |
치쿠젠니 | ・다양한 재료를 함께 끓이고 있기 때문에, 가족 함께 사이 좋게 묶어지기를 바란다. |
우엉 | ・토중에 확실히 뿌리를 내는 것으로부터, 가족의 토대가 확실히 하는 것이나 가업이 토지에 뿌리 내리기를 바란다. |
방어 | ・출세어이기 때문에, 입신출세를 바란다. |
새우 | ・모습이 둥글게 구부러져 있기 때문에, 허리가 구부릴 때까지 장수할 수 있기를 바란다. ・몸이 붉고 아름다운 것으로부터, 연기물이나 마제의 의미를 가진다. |
홍백 어묵 | ・형태가 일출을 닮았기 때문에, 신년에 적합하다고 한다. ・홍백의 홍은 마제나 기쁨, 흰색은 신성함을 나타낸다. |
금귤 | ・금귤에 「금관」의 글자가 붙어 있기 때문에, 금은 보물을 연상시킨다. |
검은콩 | · 물집에 건강 · 튼튼하게 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굳이 주름이 나오도록 끓여 주름이 가능한 정도의 장수를 바란다. |
쇠귀나물 | ・큰 싹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입신 출세를 바란다. |
고삐 곤약 | · 고삐를 조이도록 마음을 조이고 싸움에 대비한다. ・매듭이 있기 때문에, 좋은 인연이나 가정 원만을 바란다. |
다시마 감기 | ・「기뻐한다」라고 어로 맞추고 있다. ・ 다시마에 「자생」의 글자를 맞히는 것으로부터, 자식을 바란다. |
말린청어알 | ・수많은 달걀이 붙어 있기 때문에, 자손 繫栄이나 자보를 바란다. |
국화 가부 | ・국화는 국화이며, 축하에 빠뜨릴 수 없는 꽃이기 때문에, 번영이나 건강을 바란다. 사기 지불이나 장수를 바라는 의미도 있다. |
홍백 | ・배색이 축봉의 수인으로 보이는 것으로부터, 축하하고 싶은 것을 연상시킨다. · 무와 당근은 땅속에 뿌리를 내기 때문에 가족의 토대를 쌓아 가기를 바란다. |
오타 후쿠 콩 | · 많은 복을 부르기를 바랍니다. |
오세치는 싼게 1만엔 안팎이고 조금 먹을만 하다 싶은 건 3만엔은 줘야 됩니다. 비싼 건 10만엔 이상까지도 있습니다. 이게 메인음식이 아니라 곁들여 먹는 반찬 정도라 사실 너무 비싸다 할 수 있습니다. 100만원이면 4인 가족 한달 식비도 가능한 금액 입니다. 심지어 집에서 주문하면 냉동으로 옵니다. 한두푼 하는 음식도 아닌데 이렇게까지 먹어야 하는 싶을 정도 입니다.
아직도 집에서 만들어 먹는 사람도 있긴 합니다만 맛이 없어 남편들은 보통 오세치 요리가 맛이 없더라도 맛있다라고 거짓말을 하며 아부(오세지)를 떨어야 해 오세지 요리라고도 불립니다.
우리나라와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떡국은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요리지만 오세치는 누구나 즐길 수 없는 요리라는 것 입니다. 일본 문화이고 풍습이라 여유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먹겠지만 그게 아니면 너무 부담스러운 금액 입니다.
오세치 요리를 먹어야 길하고 복을 받는다고 철석같이 믿는 일본의 풍습이 이해가 안될 정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