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호텔을 선택할 때 관광 명소를 방문하기 좋은 가와라마치역 근처나 교토역 근처를 많이 선택 하지만 숙박 자체의 의미를 두는 사람이라면 에이스 호텔이 가장 완벽한 선택이 아닐까 싶습니다.
미국 시애틀에 시작된 라이프스타일형 호텔로 뉴욕, 브루클린, LA 등의 거점을 두고 있는 이 호텔은 교토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호텔로 역사적 건축물인 (구) 교토 중앙전화국을 일부 보존, 개보수, 신축을 통해 신풍관의 일부를 차지하고 있는 곳 입니다. 2020년 1월 말에 오픈하였으며 아티스트나 크리에이터로부터의 평가가 높고, 지역 커뮤니티와의 교류나 지역성을 도입한 내장 디자인 등 독자적인 스타일로 현지인은 물론 해외 관광객에 많은 사라을 받고 있는 교토 호텔 입니다.
교토시영 지하철 카라스마오이케역을 내려 역 개찰구를 나오면 신풍관 지하 2층에서 지상 1층의 호텔 로비까지 연결 됩니다.
호텔 안으로 들어서면 구리를 두드려 마무리한 원형의 리셉션 카운터와 오리지널 상품의 숍이 있으며 반대편에는 라운지가 있으며, 목제 롱 테이블과 의자, 착용감이 좋은 소파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 안에는 미국 포틀랜드 출발 커피숍 '스텀프타운 커피 로스터즈(STUMPTOWN COFFEE ROASTERS)'의 일본 1호점이 있습니다. 점내에도 이트 인 스페이스는 있지만, 호텔 라운지의 테이블이나 소파에서 마시는 사람이 많습니다.
노트북으로 일을 하는 사람, 몇 명이서 대화를 즐기는 사람 등 에이스호텔 로비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견고한 규칙에 묶이지 않고 자유롭게 지내고 있습니다. 고급 호텔 로비는 왠지 격식을 차려야 할 것 같지만 이 곳은 전혀 그렇렇지 않습니다. 필요하지 않으면 커피를 구입하지 않아도 되고, 시간 제한도 없습니다. 전원도 완비되어 있으므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로비는 호텔과 게스트, 지역 커뮤니티를 연결하는 교류 거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 입니다.
그리고 주말에는 음악 라이브와 아트 이벤트도 개최하며 로비 플로어가 에이스 호텔의 이념을 구현하는 장소이며, 다른 호텔과의 차이를 가장 느낄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숙박이 아니더라도 에이스 호텔에 가보라고 하는 이유 중 하나 입니다.
가장 일반적인 객실은 스탠다드 킹으로 통상 요금은 1박당 3만엔(서비스료・세금 제외) 수준으로 조금 비싼 편 입니다. 객실은 총 213실이며 구 교토 중앙 전화국을 보존·개수한 보존동에 26실, 신축동에 187실의 객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다이쇼 시대의 창틀이나 외벽이 남아 있는 보존동에 숙박한다면 히스토릭 트윈이나 히스토릭 킹룸을 추천 합니다. 제가 숙박한 스탠다드 킹은 가장 좁은 타입이지만 그래도 30제곱미터로 넓이는 충분했습니다.
침대는 미국의 스위트 슬립(SUITE SLEEP사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 회사의 홈페이지를 보면 에이스 호텔 오리지널 매트리스로 일반 판매도 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하룻밤 사용했지만 감싸는 듯한 감각이 있어 아침까지 푹 잠을 잘 수 있었습니다.
어메니티는 일본의 홈 케어 브랜드 우카(UKA)와, 미국 포틀랜드발의 고급 소프 브랜드 펄 플러스(PEARL+를 사용하고 있으며 칫솔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대나무로 만든 것이 준비되었습니다. 또, 목욕 가운은 캐나다의 맨즈 웨어 브랜드 윙스 앤 혼즈(WINGS + HORMS)의 제품으로 오가닉 코튼을 사용해 소재가 부드럽고 촉감이 좋기 때문에 방에 있을 때는 계속 착용했습니다.
교토 호텔이라고는 느껴지지 않을만큼 힙한 공간 입니다. 평소 고급 호텔에 관심이 많은 분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곳 입니다. 교토은 왠지 고루한 느낌이 강했는데 에이스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그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오사카보다 훨씬 재밌고 멋지고 힙한 도시 입니다. 가격이 비싸다 보니 저렴한 호텔을 찾는 사람에겐 맞지 않습니다. 저렴한 교토 호텔은 아래에서 확인 하세요.